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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_Climb a mountain

한남금북정맥 좌구산 최단코스

by 의성별 2024. 7. 25.

좌구산

증평소재 좌구산

 좌구산은 충청북도 증평군에 속해있는 한남금북정맥의  산입니다. 산의 모양이 거북이가 앉아 남쪽을 바라보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위치: 충청북도 증평군 소재
높이: 해발 675m
산행거리: 왕복 4.17Km
산행시간: 1시간 30 분(휴식시간 포함)
네비검색지: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율리 산 61-34  증평좌구산 천문대 주차장
등산코스
좌구산 천문대 주차장 ㅡ 제1쉼터 ㅡ 제2쉼터 ㅡ 좌구산 정상 ㅡ 원점회귀

《산행 시작》

좌구산 천문대 주차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몸풀기 체조를 시작. 오늘 산행은 아내와 사랑하는 딸이 동행하였습니다.

천문대 길로 올라가는 등산로

 우측길로 가지 마시고 데크길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천문대 옆으로 길이 있으니 올라가세요. 우리 가족은 등산 시에 걸음수를 세며 걷습니다. 호흡 조절도 되고 거리 측정도 됩니다. 더하기 2배 하면 정확하게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이 생겼습니다. 1,000보를 걸었다면 0.5Km를 걸은 것으로 계산합니다. 가파른 산과 평지 길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어 그것을 감안하여 계 산하면 잘 맞습니다.

이정표 표시판

 완만하였던 산길이 조금씩 오르막이 되고 계단길을 올라갔다가 다시 완만해집니다. 자리 좋은 곳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등산 시 2,000보에서 휴식을 합니다. 생수 마시기. 방울토마토 등 과일 먹기. 떡 등을 조금씩 먹고 2-3분 정도 쉬었다가 에너지 재충전 후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거리로 보아 2회 휴식을 하면 되겠지요. 발자국 수를 세는 것은 제가 합니다.

제 1쉼터

 제1 쉼터. 남은 거리 표시로는 좌구산 정상 1.2Km  남았습니다. 걷다 보면 일제 강점기 시대 송진을 채취한 소나무들의 깊게 파인 상처가 안타깝게 보이기도 합니다.

송진 채취시 남겨진 아픈 역사의 흔적

 일본 사람들이 대동아전쟁을 치르면서 몹쓸 짓을 무척 많이 했었잖아요. 나무에게 까지 이렇게 학대하고 깊은 상처를 주었는데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겠어요. 특히 위안부 문제는 치가 떨립니다. 외교 문제라... 전능하신 분 만이 사랑으로 치유해 주시겠죠. 소나무의 남겨진 아픈 역사를 보고 생각하면서 걷다 보니 충절바위 앞에 도착했습니다.

충절바위

 충절바위입니다. 임진왜란 때 진주대첩 김시민 장군의 손자 김득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밤티골(증평 율리)에 살았던 백곡 김득신은 임진왜란 진주대첩 김시민 장군의 손자로서 백이전을 11만 3,000번이나 읽을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독서광이었다. 1604년(선조 37년)에 태어난 김득신은 어려서 천연두를 앓아 머리가 아둔하고 몸이 허약해 좌구산에 올라 심신 수련을 했다. 김득신은 좌구산에 오를 때마다 칼로 커다란 바위를 내리치면서 다짐을 했다. "내비록 지금은 아둔하지만 과거에 급제하여 반드시 나라에 쓰임을 받으리라." 하루도 빠짐없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 충절을 다짐하던 김득신의 칼날에 드디어 바위가 둘로 갈라졌다. 김득신의 수만 번의 다짐과 쉼 없는 노력은 마침내 환갑이 다된 59세(1662년 현종 3년)에 증광시 병과에 급제하여 대기만성형의 표본이며 조선중기의 대문인으로 이름을  남겼다. 이후로 사람들은 두쪽으로 갈라진 바위를 보고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김득신의 충성심의 표상"이라며 충절바위라고 불렀으며 그의 묘는 좌구산 기슭 율리 밤 티 마을 뒷산에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단련하여 크게 나라와 백성을 위해 충성하였던 위인들이 수련하였다는 산에 가보면 그산은 좋은 기가 흐르는 명산이더군요. 장군봉이 있는 관악산. 최영장군이 수련 하였다는 활터가 있는 용봉산을 오를 때는 좋은 양기가 나에게 와서 인지 힘이 넘칩니다. 경험이 없으신 분은 한번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약간의 경사진 등산로를 오르면 제2쉼터, 좌구산 정상 0.7Km 표시판이 있습니다.

제2쉼터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걷습니다.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소나무 등의 종류의 숲길입니다. 길은 평탄합니다. 조금 내려갔다가 경사가 있는 길을 걸으면    바람소리 길에 도착합니다.

바람소리길 갈림길

 좌구산 정상 0.10Km  남았습니다. 뾰족하게 날이 선 바위구간을 만나게 됩니다. 마치 형상이 칼춤을 하고 있다고 해서 칼춤바위라고 합니다. 정상부까지 이어진 칼춤바위를 다 오르니 벌써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좌구산 정상

 아름다운 정상입니다. 주변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열심히 셔터를 누릅니다. 정상석도 신경을 써서 제작한 듯합니다. 한 면은 좌구산을 한문으로 한 면은 좌구산을 한글로 기록하고 있는데  저는 한글판 앞에서 찍으려 하였지만 햇빛이 역광이라 한문판에서 찍었습니다. BAC 인증 지라 등록하고 건강하게 산행케 해 주심에 감사 기도드렸습니다. 하산은 왔던 길로 원점회귀 하였습니다. 아내와 딸과 함께 하여 더욱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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