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
선운산은 전라북도 고창군에 있는 높이 336m의 BAC가 선정한 100대 명산입니다. 이 산은 도솔산이라고 불리는데 선운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은 미륵불이 있는 도솔 천궁입니다. 선운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다양한 비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릴 만큼 계곡미가 뛰어나고 숲이 울창합니다. 주요 경관으로는 일몰의 광경을 볼 수 있는 낙조대, 개이빨산, 천마봉, 병풍바위, 배 멘 바위, 사자암, 투구바위가 서로 이어져 있습니다. 4월에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선운사 동백나무 숲, 봄철의 매화, 벚꽃, 진달래꽃, 9월 초 도솔천을 중심으로 꽃무릇과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1979년에 전북도립 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위치: 전라북도 고창군 소재
높이: 해발 336m
산행거리: 약 5.1Km
산행시간: 1시간 20분(휴식시간 포함)
네비 검색지: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126
《산행시작》
선운산 도립공원 주차장입니다. 선운산은 주차비,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입장료는 2023년 2월부터 무료가 되었다고 합니다.
선운사로 가는 길은 포장도로 길과 계곡물이 흐르는 소로 길이 있는데 계곡의 물소리와 물고기를 보려고 정취 있는 소로 길을 택했습니다. 복분자와 음식을 파는 상가 거리를 지나자 일주문이 나오고 예전에 입장료를 받던 매표소가 있습니다. 입장료를 끊으려 하자 웃으면서 작년부터 입장료를 받지 않으니 즐거운 산행되라고 친절하게 답해 주어 감사했습니다. 계곡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고 물을 기포가 주변의 열을 식혀주어 기온이 섭씨 35°가 넘는 날씨인데도 사람들이 계곡길 옆으로 설치한 벤치에 앉아 피서하고 있었고, 러닝샤스 바람에 망중한을 즐기는 나이 드신 분도 계셨습니다.
선운사 전방 0.15Km 앞 표지판에 수리봉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고, 밑칸에 마이재 1.4Km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선운사 돌담길 옆 시멘트 포장길로 쭉 걸으시면 됩니다.
※석상암까지 가면 안 됩니다. 마이재 가는 이정표가 나오면 그쪽으로 산행하세요. 수리봉 가는 들머리입니다.
계단 및 돌길로 올라갑니다. 계속 경사 있는 돌길입니다. 경사진 길이지만 산새 소리와 매미 소리와 함께 하면 기분이 좋아져 힘들지 않습니다.
마이재입니다. 이제부터는 걷기 좋은 좌측 산능선 길로 쭉 가면 됩니다. 산그늘이 시야는 가렸지만 뜨거운 햇빛은 막아주어 편안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편안한 산길을 걸을 때는 복식호흡 훈련을 합니다. 선도활법, 건체강심, 효친애교, 일화창생 하면서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고 하면서 걸으면 어느새 단전이 따뜻해지면서 하늘을 날 듯 황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높은 산이나 가파른 바위 산에서는 숨쉬기가 힘들어 훈련하기 어러우나 이런 능선길처럼 평온한 길에서는 호흡이 잘됩니다. 어느덧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선운산 수리봉 정상입니다. 수리봉을 중심점으로 아름다운 산들이 삥 둘러싸 수리봉의 위용을 더욱 배가시켜 줍니다. BAC 인증 지라 사진 촬영과 인증지 등록을 하고 주변의 다른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우리 인간을 위해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천지가 오염되지 않게... 또 이 천지가 죄악에 물들지 않게...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산은 올라왔던 길로 원점 회귀 합니다.
하산 길에 황금 은행나무 앞에 섰습니다. 2년 전 가을에 왔을 때 은행나무에 황금빛 나는 은행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고 땅바닥에는 황금 열매가 수북이 쌓여 있었습니다. 경작하는 은행 나무라면 따가서는 안되기 때문에 지나가는 분에게 물어보니 가져가도 된다고 하여 환호성을 지르며 황금 은행을 등산 가방에 가득 담아와 손질한 후 겨울 내내 먹었던 기억을 되새기며 은행나무에게 감사 말을 하였습니다, "고맙다. 너 때문에 그 겨울 기침 안 하고 천식도 나았단다." 정말 이곳 선운산의 은행은 복분자와 함께 효능이 최고인 듯합니다.
시원한 물이 흐르고 배롱나무가 활짝 핀 나무벤치 아래에서 아내가 준비한 김밥과 과일을 먹으며 고갈되어 가는 에너지를 보충하였습니다. 또 끝없는 하나님의 사랑도 느끼는 귀중한 산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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