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내장산은 전북 정읍시 내장동과 순창군 복흥면의 경계에 있는 산입니다. 일명 영은산이라고도 하며 높이 763m입니다. '산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 내장산입니다. 노령산맥의 중간지점에 있으며 신성봉(763.5m)을 중심으로 연지봉(720m). 장군봉(670m). 서래봉(580m). 연자봉(660m) 등이 동쪽으로 열린 말굽 모양으로 둘러서 있습니다.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워 옛날부터 조선 8경의 하나로 꼽혔습니다. 백제때 영흥조사가 세운 내장사와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쌓았다는 동구리 골짜기의 내장산성이 있으며 금선폭포, 용수폭포, 신선문, 기름바위 등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가을이면 온통 선홍빛 단풍으로 물들이는 내장산은 찾는 이의 가슴에 진한 추억을 남기는 '호남의 금강'입니다.
위치: 전북 정읍시 내장동, 순창군 복흥면 소재
높이: 해발 763m
산행거리: 3.71Km
산행시간: 약 2시간(휴식시간 포함)
주차장: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산로 119-11 내장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주차장
들머리: 내장산 케이블카 타고 산행
등산코스: 내장산 케이블카 - 연자봉 - 신선삼거리 - 신선봉
《산행시작》
내장산 주차장 앞 화장실입니다. 이곳에 차량을 주차합니다. 주차장은 넓고 주차장 양옆쪽으로 시뤈한 계곡 있어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소리로 외치는 소리도 있습니다. 오늘은 내장산 국립공원 전 권역을 산행하려고 새벽부터 백암산 천왕봉을 산행하고 왔습니다. 대가저수지 앞 최단코스로 오를까 하다 폭염경보도 있고, 1일 2 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타고 연자봉 코스로 산행하자고 아내와 상의하여 결정하였습니다. 케이블카 승차장은 주차장 바로 위쪽에 있습니다.
케이블카 승차비는 1인 10,000원이며 운행간격은 20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편도와 왕복의 구분은 금액으로도 구분되지만 탑승권 하단에 구멍이 하나 있으면 편도, 구멍이 두 개면 왕복권입니다. 케이블카 탑승시간은 대략 약 4분 정도 소요되고 거리는 약 669m입니다.
케이블카 상부 하차장 상점입니다. 잠시 상점 쉼터 벤치에 앉아 오늘의 산행의 일정의 생각해 봅니다.
준비운동을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여기가 실질적인 들머리입니다. 연자봉까지 거리는 0.7km입니다.
연자봉까지 계단으로 이루어졌는데 다들 매우 힘든 구간이라 합니다. 하지만 호흡조절과 발폭조절을 잘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하면 그렇게 어려운 구간은 아닙니다. 오늘은 산행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저는 장갑을 끼고 네발로 걸어 올라갔습니다. 연자봉까지 0.7km를 호랑이 걸음으로 올라가니 이 또한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아니겠습니까? 연자봉 갈림길이 나옵니다. 연자봉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 올라 가는데 저는 내장산 각봉우리의 전망을 보기 위해 갈림길에서 약 10m 정도 위쪽에 있는 연자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역시 전망이 좋았습니다. 특히 서래봉은내장산의 어느 봉우리보다 백미이며 제일 싱그럽고 아름다운 봉우리입니다.
서래봉은 농기구인 '써레'를 닮아 써래봉이 되었다는 이야기와 사역에서 온 달마대사가 내장산에서 입산수도 하였다는 전설이 있어 서래봉이라 하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저는 내장산을 5회 산행을 하였습니다. 내장산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화스러운 곳이 어디인가 생각하였습니다. 답은 내장사 풍경소리가 나는 용마루의 추녀 끝에서 서래봉의 암봉들을 올려다보는 풍경이었습니다. 예전에 아내와 사진촬영을 하여 조그마한 액자 패넌트를 만들었습니다. 오랫동안 그 사진의 모습을 보고 마음의 평화와 행복감을 만끽하였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신선봉 삼거리까지 왔습니다. 내장사 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고 이정표에는 정상이 0.4km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0.4km 정도 돌길을 오르면 정상입니다. 돌길을 오르면 첫번째로 좋은 점은 사람들이 넘어지지 않으려고, 또는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뇌가 몸에게 안전사고 방지를 위햔 상항대처를 많이 지시하여 뇌건강에 무척 좋다는 점이고 두 번째로는 장시간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무언가의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무념무상의 진리를 깨닫는 것입니다. 그 행복한 시간을 시기하는지 벌써 내장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내장산 신선봉입니다. 정상에 올라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이란 소설속의 갈매기를 생각해 봅니다. 작가가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라고 말했듯이 나도 오늘은 세상을 멀리 바라보기 위해 내장산의 신선봉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다짐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일에만 매달리지 말고 멀리 앞날을 내다보며 내 마음속에 지신만의 꿈과 이상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능력과 힘을 주시옵기를 기도했습니다. BAC 인증 지라 사진촬영과 인증등록을 마치고 올라왔던 길로 하산하였습니다. 다시 연자봉 언덕길을 올랐다가 내려가고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서 케이블카 차창 밖으로 보이는 내장산 신록의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내장산은 단풍이 아니더라고 녹음의 산일 때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매미도 울고, 산새도 지저기고,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저와 아내도 계곡의 물가로 들어갔습니다.
아내가 준비한 단골 메뉴인 김밥, 베지밀, 과일, 치즈 등을 물가에 앉아 발을 담그고 먹으니 신선이 따로 없겠습니다. 옆에서 발을 담고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색시는 참 복스럽게 먹는다며 아내를 칭찬하자 아내의 입가의 웃음이 함지박만해 졌습니다. 오늘 내장산 국립공원 백암산 천왕봉과 내장산 신성봉 산행 정말 의미 있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흐르는 물소리처럼 청량하고 시원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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