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_Climb a mountain

대둔산 최단코스

by 의성별 2024. 11. 27.

대둔산

대둔산 마천대

 대둔산은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과 양촌면 및 전라북도 완주군에 걸쳐 있는 해발 878m 산입니다. 대둔산( 大芚山)의 옛 이름은 한듬산이라고 하며, 계룡산의 지세와 겨루다 패해 한이 맺힌 산이라는 설도 있고, 또한 한듬산은 순우리말로 ‘크다’는 뜻의 ‘한’과 ‘덩이’라는 뜻의 ‘듬’을 한자화하면서 대둔으로 되었다는 설도 있으며, 한듬산의 모습이 계룡산과 비슷하지만 산태극 수태극의 큰 명당자리를 계룡산에 빼앗겨 ‘한이 들었다’ 해서 ‘한듬산’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대둔산의 최고봉인 마천대(摩天臺)는 문지를 마, 하늘 천을 써서 "하늘에 닿는다"는 뜻으로 원효대사가 붙인 이름이라 합니다. 노령산맥의 북부에 위치하는 대둔산은 논산시와 금산군 및 전라북도 완주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경치가 좋습니다. 대둔산 부근의 오대산· 월성봉· 천등산 등과 함께 노령산맥의 북부산지군을 형성하며, 수십 개의 봉우리가 6㎞에 걸쳐 솟아 있습니다. 대둔산은 북쪽으로 흐르는 유등천, 서쪽으로 흐르는 장선천, 남쪽으로 흐르는 벌곡천 등 금강의 여러 지류에 의하여 화강암반이 동·남·북 3면에서 오랜 두부침식을 받아 기암괴석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둔산에는 태고사, 안심사, 신고운사등의 사찰이 있었으나 6·25 전쟁 때 소실되었고, 전라북도 기념물 제26호인 이치전적비 등의 문화유적과 장군약수터 등이 있습니다. 최고봉인 마천대, 낙조대, 월성고지, 매봉, 등의 경승지가 있고, 산중에는 산장과 구름다리, 케이블카 등의 관광시설이 있습니다.

위치: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과 양촌면 및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  

해발: 878m

산행거리: 3.3km

산행시간: 2시간 30분(휴식시간 포함)

네비검색지: 전북 완주군 대둔산 공원길 11 대둔산 주차장 

산행코스: 대둔산 주차장 → 느세골 → 동심바위 → 금강구름다리 → 대둔산 마천대 정상 → 원점회귀

 

《산행시작》

대둔산 주차장

 대둔산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은 규모가 크며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케이블카 타시는 분들도 이곳에 주차하시기 바랍니다.

케이블카 주차장은 규모가 작아 주차할 곳이 없으면 다시 나와 이곳에 주차해야 합니다.

상가 거리

 대둔산 산행을 하려면 이 상가 앞을 지나가야 합니다. 상가거리에는 음식점, 등산에 필요한 용품 스틱, 등산 모자, 장갑과 감말랭이, 인삼튀김 집 등이 있으며 여사장님이 직접 나오셔서 산행 마치고 내려올 때 들르라고 웃으면서 환영을 해줍니다

화장실과 먼지털이개

 화장실은 깨끗하며 화장실 앞에는 먼지털이개가 비치되어 있어 산행하고 내려오는 분들이 줄이 지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둔산 호텔

 대둔산 호텔 입니다. 카페도 있고 사우나 시설도 있습니다. 대둔산 정상은 우측 차량진입 금지 쪽 아스팔트 길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케이블카 승차장

 케이블카 승차장입니다. 저희는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걸어서 올라갑니다.

상점앞

 꽃감말리는 상점 앞을 지나갑니다. 산산산 집입니다. 능이버섯전골과 해물파전, 인삼튀김을 파는 집입니다. 곶감을 예쁘게 말려 놓았습니다. 잘 마른 곶감이 식욕을 왕성하게 만드는지 떼어먹고 싶어집니다.

대둔산 들머리

 등산로라고 화살표가 그려진 곳이 대둔산 마천대로 올라가는 들머리입니다.

동학혁명 전적비

 동학농민혁명 대둔산 항쟁 전적비입니다. 우금치 전투에서 패배한 동학혁명의 대장 전봉준, 김개남 등이 체포된 후 기반을 잃은 동학 농민군은 동학의 접주급 이상 지도자 25명과 가족들을 포함해서 30여 명이 함께 마지막 항쟁을 결의하고 대둔산으로 피신하여 형제봉 아래 암벽 위와 세가 험난한 정상부에 요새를 설치하고 1894년 12월 중순부터 약 석 달여간 관군 및 일본군과 치열한 항전을 벌이다가 1895년 2월 18일 포로로 붙잡힌 어린 소년 1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장렬히 전사한 대둔산 전투가 있었습니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그들의 충성심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꽃이 없어 헌화는 못하지만 머리 숙이고 묵념을 합니다. 

 

등산로 이정표지판

 ※ 등심정 휴게소 방향으로 올라가십시오. 등산로 입구 방향은 길이 없습니다.

석담

 곳곳에 화살과 총알을 막기 위해 돌로 담을 쌓은 곳이 이곳저곳에 많이 있습니다. 동학혁명  항쟁시 일본군과 전투할 때  쌓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철재 계단길

 대둔산 마천대 정상까지의 길은 산행거리가 짧은 편이지만 철제계단과 너덜지대, 돌계단이 많아 호흡조절을 잘하면서 천천히 올라가셔야 합니다.

옹달샘

 옹달샘입니다. 수정 같이 많은 옹달샘입니다.  손바닥으로 한 모금 받아 마셔보았더니 흐르는 물이라 물맛이 최상이었습니다. 100년 전 동학혁명군의 우물로 사용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지금은 깊은 산속이라 산토끼나 노루등이 사람이 다니지 않는 저녁만 되면 물을 먹고 가리라 생각됩니다.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란 옹달샘 노래가 생각나서 불러 보고 갑니다. 정말 깨끗한 생명수 같기도 하고 산삼등이 함유된 약수 같기도 합니다.

동심바위

 동심바위입니다. 신라 문무왕 때 국사 원효대사가 처음으로 이 바위를 보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3일을 이 바위 아래서 지냈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입니다. 바위 모습이 아름답고 바위 위에는 노송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금강문

 금강문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이 금산을 점령하였을 때 영규대사가 의병들과 싸우기 위해 연곤평으로 진군할 당시 이 금강문을 통과하였고, 권율장군의 전승지인 이 계곡은 대둔산 제일의 절경으로서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방불케 한다고 하여금 강계곡으로 불립니다. 좌측바위가 임금바위이고 우측바위 대둔산 입석대입니다. 문은 달려 있지 않았지만 계곡이 너무 아름다워 문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황홀한 느낌이었습니다. 금강계곡을 지나 금강 구름다리로 올라갑니다. 

금강구름다리

 여기서 하늘을 바라보면 높이 81m 지점에 길이 50m, 폭 1m의 금강 구름다리가 보이고 흔들거리는 구름다리 위로 태양이 유난히 반짝이며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금강구름다리 들어가는 바위문

 금강구름다리 들어가는 바위문입니다.  한부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셨습니다. 아내분이 고소공포증이 있어 금강구름다리를 안 오르려 하자 남편 되시는 분이 괜찮다고 격려하며 아내분을 모시고 들어가는 장면입니다.  또, 나이 드신 아버님을 모시고 올라온 아들도 있습니다. "아버지 제 손 잡고 올라오세요. 이곳이 절경입니다." 하며 아버지를 극진히 모시는 효자도 보았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제 마음이  울컥하면서 눈시울이 뭉클해졌습니다. 이 금강구름다리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분들도 많구나 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금강구름다리

 금강 구름다리입니다. 건너편 임금바위와 이곳 입석대 사이를 가로질러 놓은 높이 81m, 길이 50m의 다리로 주변 봉우리와 잘 조화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름다리입니다.

금강 구름다리에서 본 삼선계단과 마천대 정상

 금강 구름다리에서 본 삼선계단과 마천대 정상입니다. 세 개의 암봉들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약수정 휴게소로 올라가는 길

 약수정 휴게소로 올라가는 돌계단 길입니다. 7080의 하얀 나비, 연가 등의 노래가 크게 들려옵니다. 아마 주인 사장님이 7080 세대이신 모양입니다. 

약수정 휴게소

 약수정 휴게소입니다.  이곳에는 모든 것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어묵, 컵라면, 파전, 커피, 생수, 어묵탕 등이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인삼 막걸리와 인삼튀김이라 합니다.  휴게소 뒤편으로 음식을 먹을 공간이 있고 또 식자재를 운반할 수 있는 케이블카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휴게소가 대둔산 맛집으로 소문난 맛있는 집입니다. 예전에 아내와 함께 맛보았던 집이기에 오늘은 그냥 패스합니다.

삼선계단 가는길

 삼선계단은 좌측으로 40m 걸어가면 됩니다.

마천대 정상 가는 길

 마천대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아내는 흙을 밟으며, 산새소리 들으며 간다고 누가 빨리 정상에 도착하는지 내기하자며 뛰다시피 걸어 올라갑니다.

야호!

 아내는 신랑보다 먼저 도착했다고 야호! 환호를 합니다.

마천대 올라가는 삼선계단

 아내보다 정상에 빨리 도착하려 하였으나 대기자 순번이 있어 기다리다가 차례가 되어 올라갑니다. 삼선계단은 삼선바위 위로 놓아졌습니다. 삼선 바위는 고려말 한 재상이 딸 셋을 거느리고 나라가 망함을 한탄하여 이곳에서 평생을 보냈는데 재상의 딸들이 선인으로 돌변하여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형태가 삼신인이 능선 아래를 지켜보는 모습과 같아 삼선바위라 이름하였다는 합니다. 재상의 아름다운 딸들이었기에 바위도 저렇게 아름다우며 사람들이 아름다운 모습의 딸들 위로 설치된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모습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마천대 정상에서 본 암봉들의 모습

 마천대에서 본 암봉과 산맥들의 모습입니다. 멀리 희미하게  노령산맥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노령산맥은 길이 약 200㎞의 구릉성 산지입니다. 산맥의 이름은 전라북도 정읍시와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사이의 도 경계를 이루는 고개인 노령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산맥 내에는 대둔산도립공원, 덕유산국립공원, 무주구천동계곡, 내장산국립공원, 모악산과 마이산도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모악산의 금산사, 내장사, 백양사, 선운사, 불갑사 등 이름난 사찰들이 많이 있고 전라선·호남선의 철도와 호남고속도로가 전라남북도의 경계를 이루며 남북으로 종단하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암봉들

 마천대에서 바라본 암봉들의 모습입니다.  일기가 좋은 날이면 북쪽으로는 계룡산과 대전 시가지가, 남동쪽으로 진안군 마이산이, 서쪽으로 부안군 변산과 서해바다가 보입니다. 오늘은 일기가 좋아서인지 이 모든 것들이 보입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내일부터 눈. 비가 내린다고 하던데 시계가 좋은 오늘 산행한 것이 매우 잘한듯합니다. 

대둔산 마천대 정상

 대둔산 마천대 정상입니다. 최고봉인 마천대는 문지를 마(摩), 하늘 천(天)을 써서 "하늘에 닿는다"는 뜻으로 원효대사가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정상에는 10m 높이의 개척탑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개척탑은 등산로 개척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70년 11월에 완주군민 및 공무원들이 자재를 직접 운반하여 콘크리트탑을 설치한 것입니다. 먼저 정상에 오를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리며 정상석을 붙잡고 기도한 후 BAC 인증지라 사진촬영과 인증등록을 마친 후 노령산맥과 변산반도와 서해를 바라보며 "세상을 평안케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외친 후 하산은 올라왔던 길로 원점회귀하였습니다.

대둔산 연꽃 메밀 막국수집

 하산후 대둔산 연꽃 메밀 막국수집에 가서 내기에서 진턱을 냈습니다

막국수와 치킨

 음식 맛있고 인심좋은 여사장님의 친절함에 기분이 상기되어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뿌링클 치킨을 주문하여 아내에게 한턱 내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가 내기에서 이겼어도 한턱냈겠지요. 오늘 이렇게 멋있고 아름다운 대둔산 산행과 좋은 맛집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참 멋있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등산_Climb a mounta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성산 비로봉 최단코스  (216) 2024.12.07
경주 남산 금오봉 최단코스  (221) 2024.12.02
가지산 최단코스  (138) 2024.11.23
신불산 최단코스  (201) 2024.11.19
화왕산 최단코스  (169) 2024.11.15